샬롬, 고광찬입니다.
그동안의 일들을 간단하게 나눕니다. 우기철이 끝나고 무덥고 습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미국 IMF 사무실에서 출장 나온 김대행 집사님과 교제하는 귀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집사님의 섬김으로 고아원 아이들이 또 한 주를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거주하는 Monrovia 에서도 토요일 마다 ISOM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0월 5일 시작해서 벌써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기말 시험이 12월 22입니다. 땅 끝을 향할 신실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꾼들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마을 아이들과 함께 동네 청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Gbarnga 지역 고아원 섬김과 물바 목사님 교회와 동역하는 어린이 수요 성경 공부와 급식 사역 그리고 축구팀 사역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3일간 Gbarnga 마을에 머물며 사역 점검 및 고아원과 KCI 축구팀 간의 친선 경기도 치뤘습니다. 친선 경기라도 트로피와 메달과 상품이 걸리니 눈에서 불꽃들이 튑니다^^
또한 저는 11월 중순부터 고아원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로 사역이 없는 날들은 시장에 나가서 하루 종일 바쁘게 65명 아이들의 선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특히 왜 부부(가족)가 함께 선교지에 와야하는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65명 아이들의 신발만 고르려해도 만만치 않네요(다 다른 사이즈에 각각 다른 색깔로 구입해야 하는 등) 하지만 아마도 이런 선물들은 처음 받아볼 아이들에게 사랑과 정성과 풍성함으로 준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 여자아이들 운동화와 이야기 성경책과 그림책 종류들 그리고 칫솔과 치약 과자와 캔디 등 준비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마지막 사진은 지난달 초에 함께 라이베리아를 섬기시는 선교사님들로부터의 감동적인 깜짝 생일 파티^^